2010년 여름 방학.

군 제대 후 1년 휴학하였고,

복학 한 첫 학기가 성적이 좋아서 장학금을 받았다.


학교 연구실에서 데스크탑을 지원해 주기는 하였는데..

디버그를 할려고 치면 컴퓨터에서 탱크소리가 나는 바람에

받은 장학금은 그대로 노트북 구입.


그때 구입했던 노트북을 한 3년 정도는 잘 썼다.

외장 그래픽 카드도 있어서, 와우도 돌림. ㅋㅋ


첫 직장을 수원으로 잡고, 원룸에 처음 들어 갈 때

부산에서 들고 갔던 건 캐리어 하나, 노트북, 현금 십만원 끝.

데스크탑을 구입하면서 노트북은 부산 집에 내려다 놓았었다.


동생이 공장에서 간간히 썼다고 하던데,

동생도 공장에 데스크탑을 사놓으면서 이제는 아예 안쓰는 노트북.

그것도 동생 놈이 경칩 부분은 한 군데 부숴놓아서 ㅋㅋ

그냥 버릴까 싶었는데,


가끔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안에 자료들 정리하고

포맷을 했는데, 윈도를 쓰니 노트북이 넘나 느린 것.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수준.


여행을 가려고 정보를 알아보기로 약속을 하고

카페에 가서 각자 노트북을 꺼내서 검색을 하는데..

검색하면 10~20초 정도 기다려야...


결국 내 노트북은 하루종일 바이러스 검사하고

하드디스크 배드섹터 검사하고

디스크 조각모음하고 메모리 검사하고 ㅋㅋㅋ

오랜만에 컴퓨터 정리를 하는 느낌적인 느낌.


도저히 윈도는 못쓰겠다는 판단이 섰고,

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티맥스OS 제작발표회를 보았다.


오 한국OS니까 한번 써볼까 하는 마음에

유투브 생중계를 보는데.. 전부 하는 말이 리눅스 한글화네 어쩌네

망했네 뭐네 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답이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리눅스 설치로 방향을 변경.


잡설이 너무 길다.. ㅋㅋㅋㅋ


지금부터 시작.


내가 할 것이야 뭐 인터넷용이니까

리눅스 중에서도 가벼운 버전 검색 하던 중..


리눅스 민트를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하모니카 프로젝트도 알게 되었다.


http://hamonikr.org


여기에 설치 방법이 나와있어서 따라 하던 중..

라이브 USB를 만들었는데, 계속 검은 화면에서 넘어가질 않는다.


ISO도 다시 받아 보고, 다른 버전도 받아보고 32, 64비트 다 해보고

난리 부르스를 해도 안되는 것..


그냥 버릴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검색하던 중 찾은 방법을 마지막으로 도전.


'rufus'라는 프로그램으로 부팅USB를 제작하는 법.

혹시나 하고 해봤더니 잘된다..


하모니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코멘트를 달아 놓고 싶었는데,

나같은 초심자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나와 비슷한 문의를 한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걸 보고

그냥 조용히 나만의 팁으로 간직.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하고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리눅스 설치 후 노트북을 아예 켜보지도 않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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